애마신보◀ 아젝스, 너도 그만 기분 풀고 아라사 를 불태우는지, 그는 어떤 아이였습니까?" 애마신보 "적산은..." 애마신보 단사유의 목소리가 나직하게 흘러나왔다. 이미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는지 그의 목소리는 담담하기 그지없었 애마신보 다. 하나 그 안에는 진정 친구를 아끼는 따스함이 담겨 있었다. 탑달 라마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단사유의 말속에는 뜨거운 정이 흐르고 애마신보 있었다. 애마신보 단사유의 말을 듣는 내내 탑달 라마는 감격해 했다. '너에게 이런 친구가 있었다니. 네 이 그리 불쌍하지만은 않구 애마신보 나. 정말 다행이로다.' 애마신보 너무나 열정적인 삶이었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을 겪어야 했 던 비운의 삶이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이 어떠했건 간에 십 년이 지난 애마신보 지금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애마신보 만약 단사유가 궁적산의 존재를 잊어버렸다면, 그토록 집요하게 천 하를 떠돌면서 찾아다니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애마신보 만약 궁적산이 빈사 상태에서도 그렇게 삶에 대한 불꽃을 피우지 않 았다면 과연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애마신보 만날 사람들이 만난 것이다. 애마신보 탑달 라마는 그렇게 생각했다. 애마신보 '분명 운명은 존재하는 것이로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광활한 중원 대륙에서도 어찌 이 두 사람이 다시 조우할 수 있었을까? 정성이 지극하 애마신보 면 하늘도 감동을 하는 법, 나는 그런 광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 는 것이로다.' 애마신보 단사유의 이야기가 끝이 났을 때 탑달 라마의 눈에서는 뜨거운 한 애마신보 줄기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궁적산에게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토록 처절한 사연 애마신보 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제자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애마신보 잠시 시간이 지난 후 그의 눈물이 멎자 이번에는 단사유가 물었다. 애마신보 "적산은 어떻게 만나게 된 겁니까? 후일 제가 적산이 떨어진 곳을 찾아갔을 때는 희미하게 말라붙은 선혈 자국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았 애마신보 습니다. 노스님께서는 그를 어찌 만나게 되신 겁니까?" 애마신보 "옴 마니 반메 홈! 노답이 그곳에 간 것은 실로 우연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천하를 유랑하던 중이었고, 마침 고려에도 우연히 들렀습니 애마신보 다. 고려에 간 김에 그곳의 승려들과 교류를 하려고 낭림산에 들렀다 가 절벽에서 떨어진 채 신음하는 적산이를 보았습니다. 당시 그는 배 애마신보 에 구멍이 뚫린 데다 절벽에서 떨어져서 온몸의 뼈가 거의 부서진 빈 사 상태였지요. 본래는 그를 위해 염불을 하고 시신을 수습한 후 떠나 애마신보 려고 했습니다. 허나 적산이의 눈빛을 보는 순간, 그토록 절실히 삶을 갈망하는 그의 눈빛을 보는 순간 그럴 수 없었습니다. 결국 노답은 궁 애마신보 이외의 사람들에게 펼치는 것이 금지된 반시술을 펼쳤습니다." 애마신보 탑달 라마의 말은 오래도록 이어졌다. 반시술을 펼치고, 그에게 무공을 가르치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천하 애마신보 를 떠돌던 모든 이야기가 조금의 가감도 없이 단사유에게 전달됐다. 단사유는 묵묵히 탑달 라마의 말을 들었다. 애마신보 탑달 라마의 말을 들으면서 그는 궁적산의 삶을 이해했다. 애마신보 '그랬던가? 그토록 살기를 원했던가? 하긴, 어떻게 눈을 감을 수 있 었겠느냐? 내가 살아났듯이 너도 그렇게 스스로 살아났구나.' 애마신보 단사유 자신이 궁무애를 구하기 위해 살아났듯이 궁적산 역시 그랬 을 것이다. 애마신보 탑달 라마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애마신보 궁적산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공유한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애마신보 탑달 라마와 궁적산을 방에 두고 단사유는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한상아와 검한수가 단사유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단사 애마신보 유가 나오자 웃으며 다가왔다. 애마신보 새삼 그들이 고마워졌다. 자신이